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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적 비수' 214급 잠수함 9번함 '신돌석함' 진수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7-09-07 14:37 송고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14급(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돌석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7.9.7/뉴스1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14급(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돌석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7.9.7/뉴스1

해군 214급 잠수함 9번함 '신돌석함' 진수식이 7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됐다.

구한말 평민 의병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섰던 신돌석 장군이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한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침묵의 수호자'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게 됐다. 1878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신돌석 장군은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100여명의 의병을 이끌며 고향에서 치열하게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전장 65미터, 폭 6.3미터의 신돌석함은 수중에서 최대 20노트(37km/h)의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다. 또한,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하며,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이날 진수식에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해군·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조선소 관계자, 신돌석 장군의 손자인 신재식씨와 숭모위원장, 영덕군수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 행사는 국민의례, 함건조 경과보고, 함정명 선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기념사, 해군참모총장의 축사, 진수줄 절단, 안전항해 기원의식(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빈의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관습에 따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김영옥씨가 손도끼로 진수줄을 자르고, 이후 안전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신돌석함 선체에 샴페인을 깨트리는 것으로 진수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돌석함은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은 물론, 내륙 깊숙이 위치한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가전략적 비수(匕首)"라며 "앞으로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한 신돌석함이 조국 해양수호의 중추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진수된 신돌석함은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2018년 연말 해군으로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9년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이번 신돌석함을 마지막으로 214급(손원일급) 잠수함인 장보고-Ⅱ 건조사업을 종료하게 된다. 이로써 해군은 209급(장보고급) 잠수함 9척과 손원일급 잠수함 9척 등 총 18척을 확보, 운용하게 된다.

앞으로 해군은 오는 2020년부터 더 우수한 능력을 갖춘 3000톤급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추가 도입해 전략적 임무수행 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4급(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돌석함' 진수식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과 부인 김영옥 여사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고,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다. 또 원거리에 위치한 지상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 기뢰 등도 탑재해, 대함전과 대잠전에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7.9.7/뉴스1
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4급(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돌석함' 진수식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과 부인 김영옥 여사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고,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다. 또 원거리에 위치한 지상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 기뢰 등도 탑재해, 대함전과 대잠전에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17.9.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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