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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루니 수 년 만에 최저치…加 중앙은행 금리인상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9-07 06:24 송고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가 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을 놀라게했다. 반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결정 마감시한을 연기하는 데 합의한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달러/캐나다 달러는 1.24% 하락한 1.2221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146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약 두 달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웨스트팍 은행의 리차드 프래눌로빅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확신을 갖지 못했다"며 "금리 인상이 가격에 완전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하락했던 캐나다 정책금리는 정상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정책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렸다.

달러/엔은 0.43% 오른 109.28엔을 나타냈다. 2주 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장중에는 108.45엔까지 하락해 8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결정 마감시한을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 의원들과 협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가 없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을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피키캐피털의 스티븐 잉글랜더 리서치전략본부장은 "부채한도 증액 결정 마감시한을 3개월 연장한 것이 가장 큰 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화와 국채 수익률이 반응한 이유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0.05% 상승한 1.1920달러를 나타냈다. 다음 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유로/달러는 장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블룸버그가 정통한 유로존 관계자를 인용해 ECB가 10월 전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한 92.22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70% 하락한 17.7748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54% 내린 3.1005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29% 하락한 57.3621루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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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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