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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하락세…北·美 긴장 지속 + 부진한 공장주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9-06 05:19 송고 | 2017-09-06 06:04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닷새 만에 하락이다. 북한의 핵실험이 초래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나온 공장 주문 지표도 부진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4.25p(1.07%) 하락한 2만1753.3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70p(0.76%) 하락한 2457.8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76p(0.93%) 밀린 6375.57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부진한 공장 주문 지표 발표 후 낙폭은 더욱 확대됐고, 이후 저가 매수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북한은 지난 3일 여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과 북한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한대성 북한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미국에 "더 많은 선물"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강대국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업종이 2.20% 내려 가장 부진했다. 소재업종이 1.42%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에너지업종은 0.56% 올랐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정책위원들은 모두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을 주문하거나 반대하며 비둘기적 기조를 나타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지난 5년 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임금인상, 일자리 증가 속도를 늦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중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운송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도 3.3% 감소를 예상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1% 늘었다. 지난달 발표된 내구재주문 지표 때에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에 수정됐다.

미국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5.68% 하락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항공 IT시스템·객실설비 제조업체인 록웰콜린스를 300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록웰콜린스는 0.31% 올랐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장 마감 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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