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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어스 "가상화폐 급락 위험…금 투자가 대안 될 것"

中 인민은행 ICO 규제에 비트코인 10% 넘게 밀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9-05 07:3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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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어스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가상화폐의 폭발적 성장세에서 위험이 감지된다"며 "투자자들이 금 투자로 눈을 돌릴 것"이라 내다봤다. 
모비어스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각국 정부가 규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 마약 등 불법자금 조달에 가상화폐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품고, 금 투자로 몰릴 것"이라 전망했다.

모비어스는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는 교환 수단을 필요로한다"며 "지금은 신뢰도가 높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부 규제가 시작되고나면 (신뢰가 흔들려) 가상화폐 폭락을 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실제로 이날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모든 ICO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인민은행은 "자체 조사 결과 불법적 금융활동에 관여한 ICO가 상당수였다"며, "ICO가 경제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중국 인민은행법, 상업은행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은행 및 규제기관들이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지난 1년 간 이 주제에 대해 몇차례 공식 연설을 가졌으나,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유보했다.
지난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 역시 비트코인에 대해 "절도, 해킹 위험 등 장애 요소들이 많아 담보물로서 지위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 지적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인민은행의 ICO 규제 소식이 전해진 이후 10%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360% 오른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가상화폐시장에만 수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상위 20개 가상화폐의 시가 총액은 1500억달러(169조7250억원) 규모에 이른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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