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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전 공지후 사드 발사대 4기와 장비·자재 반입"

잔여 발사대 4기·기지 공사 장비 동시 반입 추진 시사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문대현 기자 | 2017-09-04 17:02 송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가 임박한 4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사드 기지인 성주골프장에 사드 관련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7.9.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가 임박한 4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사드 기지인 성주골프장에 사드 관련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7.9.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국방부는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기지 일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사전 공지 후 관련 장비·자재 이동 및 잔여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를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임시 배치와 관련해 미측과 협의를 거쳐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사전 공지 후 잔여 발사대 4기와 장비 및 자재를 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4일 환경부의 8만여㎡ 사드 기지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대 4기를 조만간 임시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이미 (임시) 배치된 일부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미측의 보완 공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사드 기지 공사를 위한 장비와 물자의 이동과 함께 잔여 발사대도 동시에 임시배치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야겠지만 (주민충돌을 피할) 가장 효과적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주민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헬기 등의 공중 이동도 거론되나 사드 발사대의 무게 등으로 제한된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국방부 현지 팀들이 지역 주민을 설득하고 있으며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지 공사 진행과 관련해서 "이미 배치된 장비를 보완하는 보강 공사를 진행할 것이고 나머지 4기는 임시패드를 설치하는 형식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된 사드 기지 8만여㎡ 부지에 한해 사드 발사대 6기를 임시배치 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정부는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측에 공여키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하여 사드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국방부가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평가·검토한 결과 '조건부 동의'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심의 결과에 따라 '동의', '조건부 동의', '부동의', '보완요구' 등이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24일 성주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환경부에 신청했다.

환경부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을 통해 대상 부지의 전자파와 소음, 자연생태환경조사 등을 검증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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