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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북핵 도발 용납 못하지만 평화적수단 포기 안돼"

이정미 "한국당, 김장겸 감싸기로 적폐 공범자 자백"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9-04 09:50 송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의당 지도부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 수단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평화 해법을 낭만적 생각이라며 전술핵 배치를 운운했다"며 "군사 대응과 핵 맞불 목소리를 높여 전쟁이나 일으킬 것처럼 국민을 더 큰 불안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역시 미국이 보유한 전략 자산 전개를 협의하기로 하고 여당 또한 군사적 옵션을 중심으로 이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유일한 출구인 평화 해법에 대한 강조가 실종된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핵 도발을 용납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 수단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정의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물론 도발이 전쟁 위기로 비화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하며 비상한 각오로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그간의 각종 제재와 압박 전술이 실효성이 없다면 남은 방법은 전쟁과 평화 두 가지 선택 뿐"이라면서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모두가 패자가 되는 궤멸적 결과만을 낳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효성 없는 제재와 압박 전술에 안이하게 매달려온 지난 10년 동안 북한의 핵 능력은 10배로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포괄적 일괄타결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사태에 대해 "적폐 세력의 '공범자'임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라며 "범죄 피의자의 도주를 돕는 '김장겸 은닉 보이콧'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입으로는 열렬히 안보를 외치지만 결국은 적폐 감싸기에만 혈안이 된 정당임을 입증할 뿐"이라며 "범죄자는 감옥으로 가야 하고 국회의원은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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