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러시아, 美에 "대북 무력행사 자제하라…결과 예측불가"

美 한반도 '무력시위'에 외무장관 통화 '자제호소'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8-31 20:17 송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무력 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밤 틸러슨 장관과 통화 회담에서 "(미국은) 예측 불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군사적 조치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대북 제재를 강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비생산적이고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본 상공을 통과한 29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엄청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번 미·러 외무장관 통화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전개한 시점과 맞물렸다.
이날 한·미 연합군은 한반도 상공에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공동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은 일본과도 미군 전폭기와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참가한 한반도 인근 공동훈련을 펼쳤다.

지난 2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대북 선제타격 또한 대응책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cef0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