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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中 시장 호조, 자축은 이르다"

CNBC 보도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8-31 15:59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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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지수는 올해에만 8% 넘게 올랐으며 위안화 가치 역시 올 초 대비 5%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위험이 내재돼있다며, 자축하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시장이 호조를 나타낸 것은 중국 경제가 예상을 웃돈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올 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중국 경제는 예상을 웃돈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성장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창 리우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3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주도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할수는 있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정부의 시장 간섭은 시장을 도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중국 A주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중국 증시에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금융주였다. 전날 중국 4대 은행인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규제 중심의 디레버리징이 은행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자산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0.4% 늘어난 153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은행의 경우 11.5% 증가한 1040억위안을 나타내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올 가을 당 대회 이후 중국 정부의 정치적 행보를 우려하고 있다. 정책 변화는 중국 경제와 시장을 비롯한 모든 금융 부문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튜 판 크레딧사이츠 선임 은행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회복세가 짧고, 얕은 수준일 것이라 보고 있다"며 "신용(대출) 성장 둔화로 인해 내년에는 다시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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