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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국군의날 변경 지시' 보도에 "변경지시 아냐"

"토론 과정에서 사례로 언급…'나아간 얘기' 전제"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8-31 07:22 송고 | 2017-08-31 09:2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7 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7 국방부·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을 10월1일에서 광복군 창설일인 9월17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검토해 보라'고 확정적으로 지시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당시 핵심정책토의 과정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940년 창설된 광복군을 우리 군의 시초로 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정통성이 없는 10월1일이 과연 국군의 날로 적합한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가령,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우리 군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고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께서 굉장히 무게를 두고 한 얘기가 아니다"며 "그날을 꼭 지명하라는 게 아니라 당시 대통령 스스로도 '나아간 얘기이긴 하지만'이라는 전제를 붙여서 '이런 것도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 아니냐'라고 한 말씀"라고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당시 광복군이나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의 전통을 육사 교과 과정에 포함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 그 말씀을 할 때 '이런 것은 어떻겠느냐'라고 사례로 하나 들어간 것"이라면서 "(현재 국군의 날인) 10월1일이 광복군 창설일로 바뀐다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 속에서 그런 말씀이 흘러나와 토론을 같이들 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바꾸라고 지시한 게 아니다. 그럴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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