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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술핵 재배치가 잠꼬대?…우리 생존문제로 귀착"

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당론 실현위한 토론회 개최
정우택 "文정부 안보불감증…당론 이론적 토대 마련"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08-30 17:15 송고 | 2017-08-30 17:35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관련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술핵 재배치 관련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 당론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 마련 토론회 자리를 가졌다.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술핵 배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다수 인사들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꺼냈을 때 당내에서도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했고 다른 후보들에게 조롱까지 받았다"며 "그런데 북한의 위협이 마지막 단계에 오면서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의 생존 문제로 귀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길이 없다"며 "이제 국민 여론에서도 전술핵 재배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명확하게 이론적, 실제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안보 불감증에 걸린 문재인 정부로 인해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술핵 재배치 같은 능동적 자세로 미국과 논의해 나가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 나가는 우리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 소장은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실패했고 앞으로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공포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 원장은 전술핵 재배치의 장단점이 있다며 "장점은 한반도의 전략적 불균형 개선, 한미동맹 결속과 핵우산 강화, 북한의 한국 겁주기 억제 등이 있고 단점은 핵전쟁 가능성 증가, 북한에 대한 비핵화 요구 명분 소멸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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