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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거리 걸어볼까…9월에 떠나기 좋은 인천 명소 8선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7-08-30 17:01 송고 | 2017-08-31 11:46 최종수정
배다리 헌책방 골목.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배다리 헌책방 골목.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처서를 지나 진짜 가을이 왔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해 산책을 하기에 이만큼 좋은 계절도 없다. 

인천관광공사가 가을 여행으로 인천에서 가볼만한 8곳을 선정해 30일 소개했다.
 
◇독서 탐방 '개항장·배다리'   
 
인천 중구 개항장은 근대 문호개방의 중심지로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이 남아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만든 전국 최초의 공공종합문학관으로, 창고건물을 재탄생시켰다. 특히 한 명의 작가와 한 권의 책을 만나는 문화가 있는 날 '작가와 만나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9~11월 매월 1회 진행해 문학을 통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배다리 벽화마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배다리 벽화마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1960~70년대 배움에 목말라 했던 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인천지역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다. 40여 개의 헌책방이 있었으나 지금은 5곳이 남아 명맥을 유지한다.

이곳에는 국문학 고서부터 미술, 음악, 한방 등까지 모든 서적을 만날 수 있으며, 골목 입구부터 배다리 사람들의 옛 모습과 생활상을 그려 넣은 배다리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동구골목투어'를 신청하면 헌책방 거리에서부터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인천양조장, 영화학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팔미도 등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팔미도 등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역사탐방 '팔미도·월미도'
 
지난해 상영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배경으로 나와 재조명된 명소가 있는데 바로 팔미도와 월미도이다.
팔미도는 인천상륙작전의 중요한 요충지로, 군사 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에 민간에 개방됐다. 섬 곳곳에는 팔미도 벽화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 디오라마 전시관, 섬 둘레를 잇는 삼림욕장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특설 행사장에선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가 개최된다. 시가행진과 의장대 행렬,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굴업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굴업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낭만 캠핑 '굴업도·문갑도'
 
한국의 갈라파고스, 서해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굴업도는 화산섬으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자연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캠핑의 성지로 불린다.

굴업도의 개머리언덕 초원에 텐트를 치고 밤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이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굴업도를 방문했다면 썰물 때에 맞춰 소굴업도라고 부르는 토끼섬에서 파도가 만든 해안침식지형 감상은 필수다.

그뿐만 아니라 해안절벽, 주상절리, 연륙사빈인 목기미 해변, 그리고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아름다운 수크령 군락과 능선에 뛰어노는 꽃사슴 등도 볼 수 있다.  
 
문갑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문갑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문갑도는 굴업도와 함께 덕적면에 위치한 섬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산과 바다가 하나가 되는 섬으로 불리는 문갑도는 주민과 옹진군청이 함께 '토털 디자인 빌리지' 사업을 통해 섬 내에 호수 공원, 정자, 산책로, 돌담, 약수터 등을 조성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가꿔져있다. 특히 한월리 해변은 야영을 즐기기 좋다.
 
무의도의 호룡곡산 환상의 길.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무의도의 호룡곡산 환상의 길.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트레킹 '무의도·장봉도' 

 
무의도는 용유도에서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무의도는 대무의도와 섬 속의 섬인 소무의도가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무의도 트레킹은 대무의도에서의 등산코스와 소무의도의 무의바다누리길을 거니는 것으로 나뉜다. 대무의도 등산코스는 짧게는 40분, 길게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들로 구성되며, 소무의도에 조성된 둘레길인 '무의바다누리길'의 경우 총 8개 구간과 누리 8경으로 이뤄져 있다. 섬 전체를 도는 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막머리 전망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가막머리 전망대. 인천관광공사 제공.© News1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를 거쳐 장봉도까지 운항하는 차도선을 이용하면 40분 정도 걸린다.

장봉도는 장봉 선착장에서 시작해 가막머리 전망대에 이르는 약 13km의 종주 코스가 조성돼 길게 이어진 국사봉의 동서 능선을 따라 섬을 감상할 수 있다. 가막머리 전망대와 건어장 해변에서 바라본 일몰도 장관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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