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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우표첩' 추가주문 25만부 육박…우표로 83억 '잭팟'

우본 "추가접수도 기대 이상…10월에나 배송가능할듯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8-30 15:43 송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인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구입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인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구입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 관련 상품을 뜻하는 '이니굿즈'(문 대통령 애칭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Goods'의 합성어) 열풍에 우정사업본부가 '대통령 우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본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에 대한 추가 예약을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받은 결과, 신청건수가 약 24만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우표 발행으로 우본은 총 83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우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 지난 17일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당초 물량은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취임식날 모습까지 모아놓은 '나만의 우표'를 비롯해 우표 전지 1장, 소형 시트 1장, 초일봉투 1개로 구성된 기념우표첩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자 우본은 당초 물량의 60% 늘린 1만2000부를 추가 생산했다. 이 물량도 부족해 우본은 추가 제작을 결정했다. 우본이 대통령 취임 우표를 추가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념우표첩은 총 28만1000부가 팔렸다. 첫 생산물량이 2만부의 14배가 넘는 수치다. 

우본 관계자는 "대략 9월 중순이면 추가 제작 물량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청이 예상을 뛰어넘어 배송 일정도 10월은 돼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취임식날 모습까지 모아놓은 '나만의 우표'를 비롯해 우표 전지 1장, 소형 시트 1장, 초일봉투 1개로 구성된 기념우표첩은 총 28만1000부가 팔렸다. 최초 물량인 2만부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취임식날 모습까지 모아놓은 '나만의 우표'를 비롯해 우표 전지 1장, 소형 시트 1장, 초일봉투 1개로 구성된 기념우표첩은 총 28만1000부가 팔렸다. 최초 물량인 2만부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 News1 

문재인 우표는 판매 이틀째에 사실상 '완판'됐다. 전체 500만장의 문재인 우표(낱장)는 판매 이틀째에 495만2000장이 팔려 99.04%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50만부 물량의 '시트'도 49만6000장이 팔려 99.2% 판매율을 기록했다. 우표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000원이다. 전체 매출은 총 8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우편물량은 줄고 인건비는 올라 우편수지는 6년 연속 적자인 상태라 이번 우표 특수로도 적자 신세는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 가운데 가장 많이 발행된 경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취임 때로 총 1800만장의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700만장이 발행돼 643만5000장이 팔려 91.9%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7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504만장이 발행돼 472만7000장이 팔렸다. 93.7% 판매율이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기념우표 발행 규모가 218만장으로 줄어 모두 완판됐다. 당시 발행 이틀 만에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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