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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부터 시민 지킨다…원주시 종합대책 추진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7-08-30 13:50 송고
원주시 전경(원주시 제공) © News1
원주시 전경(원주시 제공) © News1


원주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종합대책은 2018~2022년 추진하는 5개년 계획으로, 미세먼지의 연 평균 농도를 40㎍/㎥이하(초미세먼지는 26㎍/㎥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총 151억원을 들여 5개 분야 11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자동차 관련 대책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지원(총 220대)하고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해 5년 간 75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를 매년 50대씩 5년 간 250대를 보급하고 노후 천연가스버스 80대도 새로 교체한다.
공장 등 배출업소 관련 대책으로는 대기 배출업소 64개소에 대해 굴뚝 시료채취 등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저녹스버너 설치를 매년 6대 이상 지원한다. 

석유·석탄류 연료 사용 억제 대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및 청정연료 사용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매년 400호씩 총 2000호에 대해 지원하고 도시가스 공급지역을 매년 확대한다.

봄철 도로 물 청소의 날을 지정해 살수차 5대를 임대해 2주에 1회 시내구간을 청소하는 대책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생활주변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 277개소의 비산먼지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대형공사장 주변도로 물청소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

시는 5개 분야 대책 외에 현재 2개소인 도시대기측정망을 2018년에는 3개소까지 늘린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5개소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어린이, 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미세먼지 예보·경보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에 따른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제작·배포한다.

시 관계자는 “태백산맥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형적 특성이 있지만 중장기 종합대책을 추진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가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현황 분석 자료에는 태백산맥의 고도가 미세먼지 확산·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혼합층의 고도보다 높아 산맥 서쪽에 인접한 지역의 대기흐름을 방해, 오염물질 배출원이 서울보다 적은 원주의 대기질이 서울 보다 나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돼 있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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