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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치 앞도 못 보는 文정부…안보무능도 죄"

"사법부 고위직 인사, 신중하게 판단·대처할 것"

(양평=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8-30 10:31 송고 | 2017-08-30 11:13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KOBACO(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연수원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KOBACO(코바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연수원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안보영역에서 무능하다'고 진단하면서 "무능도 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의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무능한 뒷북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북한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은 벼랑 끝 미사일 시위를 당장 중단하고 평화와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2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방사포로 우기다가 결국 (미사일로) 인정했다"며 "저강도 도발이라고 하다가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직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치 앞도 못 보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여당도 덩달아 김정은을 통해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했으니 그 안이함이 놀랍다"고 했다. 그는 "햇볕정책은 안보를 굳건히 하고 한미 안보동맹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는 것에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한미동맹에 기초한 강력한 제재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냉정한 현실을 인지해 강력한 안보와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도를 넘었다"면서 "인사 배제 5대 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 지 오래됐고 야심차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실망을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 분야의 수많은 인재를 제쳐놓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 장관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뭔지 도대체 이 정부의 인사원칙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자격 미달 인사가 많았음에도 우리 당은 협조를 할 만큼 했다"며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국민적 기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때가 됐고 특히 사법부 고위직 인사는 삼권분립의 원칙 수호를 위해서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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