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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설경구 "설현, 첫 만남부터 '딱 은희'였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8-30 11:00 송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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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연기돌' 김설현을 칭찬했다. 

설경구는 30일 서울 종로구 팔판길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설현에 대해 "시사가 끝나고 저녁을 먹는데 원신연 감독님이 매체 인터뷰 하고 합류했는데, 현이 얘기를 하시더라. 기자가 현이 얘기 많이 하고 칭찬하고, 정말 새롭게 봤다고 해서 기분 좋다고 해서, 제가 버럭 '현이를 그렇게 얘기해? 어떤 기자야?'라고 했더니 당황하더라. '나도 기분 좋아서'라고 말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김설현을 평소 '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설경구는 "언론 시사 때 나도 긴장했지만 현희도 긴장했더라"며 "현이가 촬영을 하다가도 막판까지 열정적이었다. 후시 다시할래요 이러면서 욕심을 내기도 한다. 되게 좋더라. 시야가 넓어지는 거다. 감독님은 오케이가 됐는데, 이 부분 다시하겠다고 다시 하고 했다. 그렇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게 되게 좋더라"고 김설현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또 김설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본 게 원신연 감독과 만나는 자리였는데, 동남아 순회 공연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노메이크업으로 들어왔다. 나랑 감독님이랑 그 얼굴이 좋아서 '딱 은희네' 했다"며 "뭔가 지쳐있으면서 생글생글한 모습이 은희 같았다. 캐스팅이 됐었는데, 된 상태에서 생각 속으로만 갖고 있다가 딱 은희네, 그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직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가운데, 우연히 마주친 한 남자를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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