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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학력에 우울증까지' 자살위험 높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30 10:52 송고
학력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일수록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학력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일수록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학력이 낮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일수록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특성은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덕원 교수, 보건대학원 이완형 박사팀은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자살을 생각한다고 답한 6358명을 추적·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남성과 여성에 비해 초등학교만 졸업한 남성과 여성은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각각 5.8배, 3.8배 높았다. 우울증이 있는 남성과 여성도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각각 3.3배, 3.1배 높게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이 다른 점도 확인됐다. 20세가 넘은 남성은 암(癌)으로 투병 중이거나 병이 생겼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2.4배 높았다. 반면 여성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3.6배로 치솟았다. 특히 여성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2.3배 높은 특성을 보였다.

김경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개인마다 자살을 시도하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BioMed Central(BMC) Public Health)'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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