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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달린다…'K-City' 2018년 완공 목표로 착공

교통안전공단 내 11만평 규모 30일 착공
민간·학계·스타트업 등이 활용 가능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7-08-29 11:00 송고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 기술대전'에서 교통안전공단 부스 관계자들이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 기술대전'에서 교통안전공단 부스 관계자들이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장(테스트 베드)인 '케이-시티(K-City)'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유관기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며 각국의 자동차 제작사와 ICT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약 11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도심·교외·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해 고속도로 요금소·나들목, 횡단보도, 건물, 지하도·터널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10월 고속도로 부분을 우선 구축하고 2018년 말까지 K-City 전체를 완공해 민간,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 후 김현미 장관은 자율주행차의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시승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K-City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레벨3은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수준(돌발 상황 시 운전자 개입)이다.

올해 연말에는 판교에서 무인셔틀버스를, 내년 2월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실시해 국민과의 거리를 줄여가고, 내년에는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센터를 구축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술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제도, 인프라, 시범운행 등 자율주행차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며 "K-City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상용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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