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이 계절에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이달의 추천길로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해안누리길 몰운대길(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몰운대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부산 다대포 노을정에서 시작돼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길이다.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길로, 해송숲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솔향기에 취하고 사방에 흩어진 작은 섬들과 남해의 경관에 도취되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화손대로 가는 길은 동백나무들과 양치식물이 눈에 띄어 산책길의 자연적 정취를 배가 시키고 산책길을 돌아 나온 입구에서는 꿈의 낙조분수가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코스 :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
-거리 : 4㎞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쉬움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부산 사하구청 (051)207-6041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코스 매물도 해품길(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품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려진 감이 없지 않지만 소매물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멋진 섬이다.
매 계절마다 특별함을 가진 이 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다. 남쪽의 푸른 바다와 매물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해 가벼운 등산 기분도 낼 수 있다.
통영의 바닷길을 대표하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코스 : 당금마을~장군봉~대항마을
-거리 : 5.2㎞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 (055)640
-2441
◇해안누리길 다랭이길(경남 남해군)
해안누리길 다랭이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경사가 심해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을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 삶을 일군 남해안의 명소인 다랭이마을을 볼 수 있는 길로,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다숲길의 일부 구간과 노선이 같다.
마을에서 내려다 본 쪽빛 남해 바다는 맑은 공기와 함께 어우러져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모든 시름과 아픔을 치유해 줄 것 같은 청량함을 선사한다.
거리가 5km 정도로 길지 않은 장점도 있다.
-코스 : 다랭이마을 입구~가천대(다랭이마을 전망대)~가천상회~암수바위~몽돌해안~홍현리보건소
-거리 : 5.1㎞
-소요시간 : 1시간 4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센터 (055)863-3893
◇저도 비치로드(경남 창원시)
저도비치로드(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저도는 육지와 연육교로 연결된 작은 섬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6.5km 가량의 해안길로, 저도에서 가장 높은 용두산 자락을 굽이굽이 걸으며 다양한 길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숲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울창한 숲이 좋으며 시야가 터진 곳은 쪽빛 바다와 어울린 풍광이 그만이다. 연륙교와 회귀형탐방로가 있어 차를 가져가도 좋다.
-코스 : 저도 비치로드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용두산 정상 갈림길~저도 비치로드 주차장
-거리 : 6.5㎞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창원 마산합포구 수산산림과 (055)220-4661
◇고흥마중길 3코스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전남 고흥군)
고흥마중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 있는 고흥의 자랑 나로우주센터와 뒷산인 봉래산을 돌아 내려오는 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찬 언덕길로 오르막코스가 포함돼 있지만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숲이 땀을 식혀준다.
봉래산 능선에 서면 한려수도의 모습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총 세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1구간의 마지막과 3구간이 겹쳐져 실제로 걷는 구간은 더 짧다. 2구간은 봉래산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구간으로 이정표에서 각자 갈 길을 선택해 가면 된다.
-코스 : 우주과학관 입구~예내저수지~삼나무편백숲~정상~무선국(등산로 입구)
-거리 : 11.8km
-소요시간 : 4시간 1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전남 순천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을 한 바퀴 돌며 순천만 습지와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 길이다. 이 길은 해넘이 명소 해룡와온에서 시작해 순천만의 절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 순천만 갈대숲 사이를 지나 해변길이 아름다운 별량 장산, 우명, 화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해발 50m의 용산 전망대에 이르는 1킬로미터 남짓 되는 산행길이 있어 걷기여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코스 : 해룡와온~해룡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거리 : 16km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쉬움
-문의 :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4222
◇완도 명사갯길 1·2코스(전남 완도군)
완도 명사갯길 1·2코스에서 내려다 본 완도 바다(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미항인 완도항을 내려다보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품 녹색길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2개의 코스로 신지대교에서 시작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끝나는 울몰까지 약 10km 구간이 1코스, 이후 석화포를 거쳐 내동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 2코스다.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명사갯길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고 걸을 수 있다.
-코스 : 신지대교휴게소~명사십리해수욕장~울몰마을~석화포~내동마을
-거리 : 15.2㎞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완도군청 전략산업과 (061)550-5103
◇청산도 슬로길 4·5코스(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길 4·5코스(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우리나라 섬길 중 가장 유명한 섬길은 청산도 슬로길일 것이다. 청산도를 찾는 탐방객의 대부분은 1코스를 걸으며 영화 서편제 촬영지나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만 둘러보지만 청산도 슬로길의 진면목은 이후로 이어지는 낭길과 범바위~용길이다.
하늘에 떠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낭길과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범바위~용길이야 말로 청산도 슬로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코스 : 5코스 청계리 중촌 들샘~장기미해변~범바위~권덕리~4코스 낭길 시작지점~낭길~구장리
-거리 : 7.3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난이도 : 보통
-문의 : 완도군청 환경정책과 (061)550-5432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전남 여수시)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녹산등대는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의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무인등대로 아무도 찾지 않아도 손죽도, 초도, 장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비추고 있다.
이 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광들로 심심할 틈이 없다. 녹문정에서 시원한 남해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인어상이 인상적인 인어해양공원을 둘러본다.
특히 인어해양공원절벽 4m 높이의 살랑바위는 파도가 절벽을 때리면 그 포말이 마치 백마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웅장하고 아름답다고해 거문도 8경 중 1경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녹산등대와 푸른 초원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코스 : 서도마을~전망대(녹문정)~인어해양공원~녹산등대~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서도마을
-거리 : 3㎞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관매도 마실길(전남 진도군)
관매도 마실길(한국관광공사 제공)/뉴스1 © News1 |
관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숨은 보물섬이다. 2011년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관매도의 아름다움은 '관매팔경'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길이 마실길이다.
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여러 이름이 있지만 워낙 짧고 헷갈려 그 자체로 둘러보기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팔경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코스 : 하늘다리 코스 (선착장~관호마을~돌담길~꽁돌~하늘다리~선착장), 방아섬 코스 (선착장~관매도해변~독립문바위~방아섬~장산편마을 사거리~관매도해변~선착장)
-거리 : 11km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0-3417
hoyan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