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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은 평화 위협"…안보리에 긴급의제 채택 요구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8-27 22:07 송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발사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국제법 위반 긴급의제로 다뤄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되는 미국 남조선 합동 군사연습 문제를 긴급의제로 토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편지를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은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이라며 "시한폭탄과 같은 한반도의 현 상황에서 이러한 합동 군사연습을 벌여 놓는 것은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히스테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조선반도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며 "합동 군사연습 문제를 긴급의제로 토의할 것을 유엔 안보이사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또 "유엔 안보리가 이번에도 우리의 제소를 외면한다면 더이상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기구가 아니라 보잘것없는 미국의 꼭두각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합동 군사연습으로 반공화국 적대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그에 강력히 대처해나가는 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이며 그로부터 초래될 파국적 후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에도 유엔 안보리에 한미연합 독수리훈련(FE)을 비난하며 이를 의제로 다룰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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