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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北 자제하고 있다”고 칭찬했는데…미사일 발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8-27 10:25 송고 | 2017-08-27 16:24 최종수정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의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이후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 자제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의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이후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 자제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잘 자제하고 있다”고 칭찬한 지 일주일도 안돼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대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26일 오전 6시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250여㎞였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 대륙까지 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함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도 이번에 발사한 북한 미사일이 일본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합동훈련이 방어적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공격적 훈련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은 합동군사훈련이 열리기 직전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핵전쟁의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주일 전 틸러슨 장관은 22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음에도 “북한이 잘 자제하고 있다”며 북미간 대화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당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면 미국은 언제든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지만 틸러슨 장관이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약간 아쉽다고 CNN은 평가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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