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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연구팀, 감염 막는 선천성 림프세포 생존 원리 규명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8-23 14:57 송고
T세포와 선천성 림프 세포 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 관계(IBS 제공)© News1
T세포와 선천성 림프 세포 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 관계(IBS 제공)© News1

한·미 공동연구팀이 감염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인 선천성 림프세포의 생존 원리를 규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 (IBS)은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연구팀이 미국 라호야 알레르기·면역 연구소(LJIAI), 스크립스 연구소(TSRI)와 함께 선천성 림프세포가 효율적 자원 활용으로 다른 면역세포와의 경쟁에서 생존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선천성 림프세포는 특정의 병원체를 기억하지 않고도 외부의 감염 등으로부터 즉각 반응하는 면역 세포다.

이는 기생충, 장 점막 내 감염 등에 대한 초기 방어와 알레르기, 항암 면역 반응 등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T세포는 획득면역(후천면역) 세포로 주로 세포매개 면역반응으로 병든 세포를 처리한다.
두 세포 모두 백혈구 중 30%를 차지하는 림프세포로 분류되지만 T세포가 림프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선천성 림프세포 수는 매우 적다.

연구진은 IL-7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생존 경쟁을 벌이는 두 면역세포의 생존 원리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T세포는 IL-7이 수용체와 결합할 경우 T세포에서 수용체 발현이 줄어들 지만 선천성 림프세포는 수용체와 결합하더라도 수용체 발현이 높게 유지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전사인자(FOXO1)가 이같은 차별을 조절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순 IBS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IL-7을 활용한 면역 치료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뮤니티(IMMUNITY) 온라인 판 7월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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