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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추미애 '한명숙 재판 잘못' 발언…구악 중 구악"

"한명숙, 오랜 기간 고초 컸을 것"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8-23 09:57 송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비판을 두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비판을 두고 "구악 중의 구악"이라고 지적했다. 2017.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자기들만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전형"이라면서 "구악 중의 구악"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부 판결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시민사회의 덕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현재 우리 사회는 지역과 이념, 세대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있고 이로 인해 분열과 갈등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법부에서 분열과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의 퇴행적인 인식을 개탄하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이날 만기 출소한 것에 대해선 "오랜 기간 고초가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여론조작 실태가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정원은 뼈를 깎는 반성과 검찰의 단죄가 있어야 하지만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국정원의 개혁을 넘어 '국정원 길들이기'가 있으면 안된다"고 경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에는 좌우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국정원 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이후 우선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부터 만났지만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회담 소식은 안들리고 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문제 해결은 물론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제재와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반드시 양국 정상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대북 문제의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지만 문제 해결의 키는 중국"이라며 "양국 정상회담을 조속하게 추진해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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