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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타격 준비 완료…韓美 UFG연습 주시"(상보)

러시아 스푸트니크 보도…을지연습 경고성 발언
"美 대북 도발정책 포기 전까지 핵협상 안해"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8-23 09:01 송고 | 2017-08-23 10:53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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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협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미국 괌 타격 준비가 끝났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연습을 의식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진정협 공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우리는 괌 타격 준비가 완료됐다. 모든 것은 이제 미국이 분별력있게 행동할지 여부에 달렸다.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앞에서 한반도 문제에 다시 수치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진 공사는 "그들(미국)은 노골적인 도발과 일방적 제재를 멈춰야만 한다"며 "이것이 한반도에 전쟁이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이미 핵실험 모라토리엄(일시중단)을 미국측에 제시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의식한 발언도 덧붙였다.

진 공사는 "수년 전 우리는 만약 미국이 군사 훈련을 멈춘다면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발동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더 확대된 군사 훈련으로 우리 제안에 반응했다"고 미국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도발적 정책과 우리를 겨냥한 핵 위협을 포기하기 전까지 미사일이나 핵무기를 협상 테이블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진 공사는 21일 시작된 UFG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UFG는 지난 21일 시작됐다. UFG는 크게 정부·군사 연습(21~25일)과 군사 연습(28~31일)으로 나눠서 실시된다. 현재 한미 군은 북한이 그간 UFG 연습 때마다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UFG 참관차 한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북핵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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