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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주년③] 25년간 교역액 33배 증가…도전 과제는?

中 지난해에도 한국 최대 수출·수입·교역대상국
무역액 2013년 정점 찍은 후 3년 연속 감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양새롬 기자 | 2017-08-23 08:00 송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이 확정된  2015년 11월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이 확정된  2015년 11월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4일로 25주년이 되면서 그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성균중국연구소가 지난 21일 개최한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 등에 따르면 한중간 교역 규모는 1992년 63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13억90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북한문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관계에 있는 가운데서도 25년간 약 3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지난해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발표로 인해 한중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긴 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출국으로 꼽혔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1244억3000만 달러와 86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374억7000만 달러 흑자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최대 수출, 수입, 교역대상국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도 명시됐다. 한국 역시 중국의 수입 1위, 수출 3위, 교역대상국 3위(홍콩 제외)를 차지했다.
인적 교류 역시 비약적으로 급증했다. 1992년 13만 명에 불과하던 인적 교류는 2002년 226만 명, 2007년 585만 명, 2010년 595만 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806만 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학생의 규모도 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한국 내 중국 유학생은 6만136명,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은 6만6672명에 달한다.

장기체류자 수도 만만치 않다. 법무부가 밝힌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의 수는 약 101만명이고, 북경 재중한국인회가 추정한 중국 체류 한국인은 약 80만명이다.

하지만 도전도 여전하다. 한중 무역액은 2013년 정점을 찍은 직후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2012년 628억 달러로 치솟았던 대중 무역흑자 역시 올해는 3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 한중간 국력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도전 요소로 꼽힌다.

이와 관련 정환우 KOTRA 중국조사담당관은 한중수교 25년간 한중 경제관계가 △일반국가관계 △최혜국(국제규범)관계 △시장통합 등 3단계에 걸쳐 변화해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상과 관련한 지정학적·지경학적 리스크와 관련, 무역·통상에 관한한 아태지역 통상 선진국에 걸맞는 위상과 역할을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 특화형' 협력 방안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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