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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오늘아침' MC 교체 통보…끝인사 못하고 떠나" [전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8-22 12:48 송고
이성배 인스타그램 © News1
이성배 인스타그램 © News1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생방송 오늘아침'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성배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월이면 진행한지 정확히 5년. 햇수로 6년간 정말 최선을 다했던 '생방송 오늘아침', 어젯밤 제작진으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대로 끝인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네요"라며 "매일 아침. 주부님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사랑. 변치 말아주시길"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덧. 제작거부로 인한 저의 빈 자리를 비롯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자리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채워주고 있습니다"라면서 "분명 개개인의 온도차가 있겠지만. 이들도 선배 아나운서들에게 마음만은 함께 해주고 있는 훌륭한 아나운서들"이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거둬주시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그래서 더이상은 이런 아나운서들의 아픔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기를"이라고 자신의 바람을 남겼다. 
한편 27인의 MBC 아나운서는 지난 18일부터 총파업에 합류했다. 이들은 당일 오전 8시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했다. MBC 아나운서국 소속 8인과 계약직 11명은 MBC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 MBC '뉴스데스크' 앵커 배현진, 2012년 MBC '런던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 진행 당시 '모자 패션'으로 화제가 됐던 양승은을 비롯한 이들은 파업에서 빠졌다. 

이하 이성배 글 전문이다. 

9월이면 진행한지 정확히 5년.
햇수로 6년간 정말 최선을 다했던 '생방송 오늘아침'

어젯밤. 제작진으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대로 끝인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네요.

매일 아침. 주부님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사랑. 변치 말아주시길.

덧. 제작거부로 인한 저의 빈 자리를 비롯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자리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분명 개개인의 온도차가 있겠지만.
이들도 선배 아나운서들에게 마음만은 함께 해주고 있는 훌륭한 아나운서들입니다.

이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거두어주시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그래서 더이상은 이런 아나운서들의 아픔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기를.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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