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CS "이머징은 젊은 시세…지금 뛰어 들어도 늦지 않아"

"내년 여름까지 성장·실적·자본 등 선진국 압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8-22 10:50 송고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 © AFP=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 현장 © AFP=뉴스1

지금 이머징 주식 랠리에 뛰어 들어도 늦지 않았다고 크레딧스위스(CS)그룹이 조언했다. 경제 성장, 기업 실적, 자본 지출에 이르기까지 이머징은 거의 모든 면에서 내년 여름까지 선진국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익 성장의 상승 궤도 덕분에 MSCI 이머징 지수가 내년 6월 말까지 8.3% 오를 것이라고 CS는 예상했다. MSCI 이머징은 지난 1년 반 동안 선진국보다 이미 18%포인트 아웃퍼폼했다.  
CS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8일자 투자보고서에서 이머징 사이클이 후기가 아닌 중기에 있다는 믿을 만한 근거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CS는 10개 이머징 주식 메트릭스를 분석했고 이 중에서 중후반기 사이클 행태를 보인 경우는 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주식펀드의 이머징 투자비중은 MSCI전세계지수에 비해 400bp(1bp=0.01%p) 낮다고 CS는 지적했다.

지난 6월 이후 이머징의 이익성장은 1년 전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망을 항상 밑돌았던 지난 6년 동안과 대조된다. 게다가 원자재가격, 산업생산, 생산성 개선 등을 볼 때 비즈니스 사이클은 팽창세가 한창이기 때문에 이머징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CS는 내다봤다. CS는 올해의 이익 성장률만 해도 40bp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금융업의 순이익 성장률은 20년 평균 7.7%보다 여전히 낮고 2008년 최고치 10.5% 낮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당히”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CS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의 투자비중을 확대하되 대만,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태국, 칠레의 비중은 축소하라고 충고했다.
기술섹터가 올해 이머징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위험요소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하지만, CS 애널리스트들은 “이머징 주식이 다시 유행이 된 것 같다”면서 “기간 혹은 규모 측면에서도 현재 이머징 주식의 불마켓(강세장)은 고평가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kirimi9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