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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밀경호국 예산 '바닥'…트럼프 가족 경호하느라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8-22 06:18 송고 | 2017-08-22 07:24 최종수정
미 대통령 전용 헬기 '머린원'의 이륙 당시 경계를 서고 있는 비밀경호국 요원들.© AFP=뉴스1
미 대통령 전용 헬기 '머린원'의 이륙 당시 경계를 서고 있는 비밀경호국 요원들.© AFP=뉴스1

미국 비밀경호국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경호 비용이 늘면서 요원들의 임금과 초과근수 당 지급 예산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랜돌프 텍스 앨러스 비밀경호국 국장은 이날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000여명의 요원들의 임금과 초과근무 수당이 총액 상한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연봉 총액 상한선이 16만달러(약 1억800만원)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확대되는 임무수행에 따라 18만7000달러로 올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앨러스 국장은 이를 위해 의회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봉 총액 상한선 확대가 의회에서 승인된다해도 비밀경호국은 예산 부족으로 약 130여명의 요원들에게 충분히 임금과 수당이 지급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러스 국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런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가족 18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의 비즈니스 여행과 휴가 때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주말마다 플로리다와 뉴저지, 버지니아주 등을 방문하면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임무 수행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에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는 150개국 국가원수들의 경호를 비밀경호국이 맡아 이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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