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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요인 1위는 ‘학벌’

경기여성연구원 연구보고서 실태조사 결과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7-08-21 13:34 송고
실업자수가 7개월 만에 100만 명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7.8.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실업자수가 7개월 만에 100만 명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7.8.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요인 1위는 ‘학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연구책임자 양정선 연구위원)를 위해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 20~34세 청년 1200명(남여 각 6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경기도 청년 실태조사’ 결과다.
21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중복 응답)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4%가 학벌이라고 불리는 ‘학력 또는 명성 있는 대학 졸업’을 지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사지원자의 학력이나 출신지, 성별, 신체조건 등을 이력서에 기재하지 않고 직무능력만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 시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도 학벌 차별과 학벌에 대한 청년들의 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학벌 다음으로는 업무관련 자격증 35.8%, 외국어 능력 32.9%,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한 직무경험 25.7% 등이 취업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취업이나 구직활동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살핀 결과 과도한 스펙 경쟁 어려움(41.8%)과 취업할 만한 일자리 부족(41.5%)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SNS 및 다양한 네트워크가 활성화 돼 있음에도 취업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자도 17.3%에 달했고, 전체 응답자의 16.9%는 자신의 적성을 알지 못한다고 해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양 연구위원은 “학력 철폐가 노동시장에서 이슈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취업전선에 있는 대다수 청년들에게는 학벌이 가장 넘기 힘든 장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 대학생 상당수가 자신의 적성을 알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이 자신의 적성을 알고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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