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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무선 핸드스틱청소기...'파워스틱'이름으로 IFA 첫 선

삼성전자, 다이슨과 유사한 '상 중심 청소기' 첫 선
어감때문에 국내시장에서는 '파워건'명칭으로 판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08-21 11:30 송고 | 2017-08-21 17:48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오는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PowerGun)’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2017.8.21/뉴스1
삼성전자가 오는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PowerGun)’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2017.8.21/뉴스1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 이름을 '파워건(PowerGun)'으로 붙였다. '다이슨' 청소기처럼 '상 중심 청소기'를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기 디자인이 총을 연상시키는 것을 감안해 '파워건'으로 제품명을 최종결정했다.

그러나 총기테러 등 총기에 민감한 미국 유럽 등의 정서를 고려해 해외시장에서는 이름을 바꿔달았다. 해외시장에서는 '파워스틱 프로(PowerStick Pro)'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이때문에 이 제품을 처음 공개하기로 한 독일 출시행사에서도 '파워건'이 아니라 '파워스틱 프로'란 이름으로 제품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PowerGun)'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총기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 해외 제품명인 '파워스틱 프로(PowerStick Pro)'란 이름으로 출시행사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소비자조사결과 국내시장에서는 '총'을 연상시키는 '파워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와 국내 제품명을 '파워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기업계 강자인 영국 '다이슨'보다 흡입력이 좋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파워 건'이라는 이름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총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파워건' 명칭을 그대로 유지한 삼성전자의 내부 판단을 두고 업계에서는 글로벌기업답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이슨'의 성공을 바라만보던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부랴부랴 '상 중심 청소기' 시장에 뛰어들어 신제품을 내놨다.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달려 있는 '상 중심 청소기'는 손잡이 쪽에 무게를 싣는 구조라 팔과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여성도 손쉽게 청소기를 위로 들어올려 천장이나 높은 가구 위 등을 청소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삼성 '파워건'은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이를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0W(와트) 흡입력으로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 준다. '파워건'의 방아쇠 모양 버튼을 당기고 있으면 최대 7분간 터보 모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만 당겼다 놓으면 노멀 모드로 전환돼 편리하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로 특허 출원된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능 '플렉스 핸들'은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져 침대·쇼파 밑과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의 굽힘을 줄여줘 힘이 적게 든다.

삼성전자는 착탈식 32.4V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완전 충전 시 배터리 팩 하나로 40분간 넓은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고, 배터리 여분을 갈아 끼울 경우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다. 5년 사용해도 배터리 용량이 80%까지 유지되는 긴 배터리(자사 실험치 기준, 1년 100회 완충·방전 사용시)수명도 특징이다.

천장 또는 옷장 위 청소를 위해 길이를 연장할 수 있는 '플렉스 연장관' 등의 액세서리도 유용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파워건'은 업계 최고의 흡입력은 물론 인체 공학 설계로 청소 시간과 사용자의 피로도를 확 줄인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배려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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