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용산구민 희망 담은 '용산공원 소망나무' 자란다

구청 로비 등에 설치해 의견 수렴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08-18 15:59 송고
용산구청 로비에 설치된 용산공원 소망나무(용산구 제공)© News1
용산구청 로비에 설치된 용산공원 소망나무(용산구 제공)© News1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구청 로비에 미8군 부지에 조성될 용산공원를 향한 구민의 희망을 담은 ‘용산공원 소망나무’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무는 2m 남짓한 키에 잔가지를 여럿 달았다. 품종은 자작나무로 하얀색 나무기둥이 주위와 조화를 이룬다. 앙상했던 가지는 설치한지 몇 시간 만에 주민들이 붙인 메모지로 가득했다.     
메모지에는 '통일 한국의 중심 용산공원이 세계 으뜸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진정한 공원이 되기를' 등 용산공원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가 담겼다.

공원 조성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자는 '외국군 주둔의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의 일부입니다.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합니다'와 같은 글귀도 눈에 띈다. 유류 유출 등 환경오염 제거비용을 미군이 부담해야 한다는 비판글도 눈에 띈다.    

소망나무는 이달 말까지 구청 로비와 용산문화원, 문화예술창작소 등을 돌며 운영된다. 나무 옆에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비치, 누구나 의견을 보탤 수 있다. 구는 소망나무가 풍성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난 6월 ‘용산공원 이야기, 구민에게 청(聽)하다’란 이름으로 1차 공론장 행사를 열기도 했다.2,3차 공론장은 9월과 11월에 이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은 관이 아니라 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소망나무 운영과 공론장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원 조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vermind@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