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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67 vs 1.00…다이아몬드, 'LG 킬러'의 두 얼굴

7이닝 1실점 호투, LG전 4경기에서 4승

(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8-17 21:51 송고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 (SK 제공) © News1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 (SK 제공) © News1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LG 트윈스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다이아몬드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다이아몬드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6-1로 격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투수가 된 다이아몬드는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LG 킬러'의 두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올 시즌 다이아몬드의 성적이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LG전 4경기에 등판, 4승 평균자책점 1.00(27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반대로 LG전을 제외한 12경기에서는 4승3패 평균자책점 5.67(66⅔이닝 42자책)에 그쳤다.
이날 다이아몬드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효과적으로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병살타도 솎아냈다.

4회말 볼넷 2개로 초래한 2사 1,2루가 최대 위기였다. 유일하게 다이아몬드가 2루 진루를 허용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초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1사 후 제임스 로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흔들리지 않고 7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다이아몬드는 "쉬웠던 경기는 아니었다"며 "초반에 제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는데,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간 것도 있고 야수들의 환상적인 수비도 있었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2승을 남겨 놓은 10승 고지에 대해 다이아몬드는 "개인적으로 10승이라는 목표도 동기부여가 되지만, 가장 큰 목표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LG전 강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7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칭찬의 말을 전한 뒤 "상대 타자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공을 자신감 있게 던지는 모습이다. 특히 체인지업 스피드 조절이 잘 되면서 모든 구종이 잘 통했다"고 LG전 호투 배경을 다이아몬드 대신 설명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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