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힐만 감독이 분석하는 'KBO리그 타고투저' 원인은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8-17 17:27 송고 | 2017-08-17 17:54 최종수정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KBO리그의 타고투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우선 투수진이 약하다는 생각이었다.

힐만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가 3할에 육박하는 0.298이라는 팀 타율로 이 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 역시 KIA 타이거즈가 16일 현재 0.307로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전체 타율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0.290을 찍은 뒤 올 시즌 0.2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0명이 쏟아져나온 3할 타자 역시 올 시즌에도 이날 현재 31명에 이른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힐만 감독은 사견임을 강조하며 "기본적으로 투수들이 좀 약한 것 같다. 구속도 미국, 일본에 비해 느리다"며 "투수들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나갈 필요가 있지만,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투수력의 열세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힐만 감독은 "야구장도 모든 곳이 그렇지는 않지만 좀 작은 편"이라며 "기록도 타자 쪽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본에서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 안타로 기록되는 경우가 있어 투수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좋은 투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힐만 감독은 "어릴 때부터 좋은 매커니즘과 밸런스로 꾸준히 던져야 한다. 그런데 그런 면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용기도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지라고 가르치는 반면, 일본과 한국은 볼을 던지는 경향이 강하다.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doctor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