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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성매매업소 홍보사이트 운영…25명 덜미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7-08-17 16:37 송고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7일 수십억원대의 성매매 업소 홍보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하고 관련 증거물을 공개했다. (경북경찰청 제공)/뉴스1© News1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7일 수십억원대의 성매매 업소 홍보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하고 관련 증거물을 공개했다. (경북경찰청 제공)/뉴스1© News1

경북경찰청은 17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와 유사성행위 업소 홍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처벌법 위반 등)로 총책 A씨(31)와 운영책임자 B씨(33)를 구속하고 프로그래머 C씨(27)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자기 통장을 대여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D씨(33)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오피스텔, 유흥업소, 마사지 업소 등으로 위장해 성매매·유사성행위를 제공하는 전국의 630여개 업소로부터 광고비로 월 10만~100만원씩 받아 69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등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 5개를 운영하면서 음란물 3만4000여편을 올려 유포하는 방식으로 회원을 끌어모았다.

A씨와 B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 부산, 인천, 수원 등지에서 사무실을 분산해놓고 게시판 관리책, 프로그래머, 서버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여의 추적 끝에 조직원들을 붙잡은 경찰은 서버 3개를 압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또 총책 A씨의 은신처에서 범죄 수익금 1500여만원과 대마초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음란물사이트를 끝까지 추적하고 사이버범죄 예방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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