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휴대폰 판매점의 모습/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근 1년반동안 이동통신3사의 멤버십 혜택이 100여건 변경된 가운데, SK텔레콤은 이용자 혜택을 '확대'하는 개편을 가장 많이 한 반면 KT는 '축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1월1일부터 2017년 7월31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멤버십 상시 혜택 변경'은 총 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혜택이 축소된 경우는 총 64건으로 전체의 64.6%에 달했다. 컨슈머리서치는 "변경된 3건 중 2건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혜택이 확대된 경우는 2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건은 축소와 확대가 병합된 중립적인 내용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 멤버십 혜택 변경 횟수는 SK텔레콤이 41회로 가장 많았고 KT 34회, LG유플러스 24회 순이다.변경 내용과 관련해서 '확대'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SK텔레콤으로 전체 41번의 변경 중에서 13번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회, 4회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반면 '혜택 축소'가 가장 많은 이통사는 KT로 조사됐다. KT는 전체 34건의 혜택 변경 중에서 26건이 '축소'에 해당돼 축소 비율이 76.5%에 달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년반동안 멤버십 혜택을 변경한 사례가 19건에 달했다. 전체 변경 건수에서 축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LG유플러스가 79.2%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은 46.3%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패밀리 레스토랑 'VIPS'의 멤버십 할인혜택을 등급별 '10~20% 할인'에서 등급별 '5~10%' 할인으로 줄였다.

KT의 경우는 지난 7월부터 놀이공원 에버랜드의 멤버십 할인 혜택을 본인에 한해 40% 할인에서 30% 할인으로 10%포인트 축소했다.

LG유플러스의 VIP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를 1일 1잔씩 최대 주 2회씩 무료로 제공했으나 지난 7월 7일부터 주 1회로 줄였다.

혜택을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은 지난 5월 15일부터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전 등급 20% 할인에서 30% 할인으로 높였다. KT는 지난 7월부터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 본인만 30% 할인되던 것을 동반 3인까지 추가 10% 할인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이통3사가 2016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멤버십 변경 외에 혜택을 신설하거나 종료한 건수는 신설 131건, 종료 130건 등 총 261건으로 집계됐다.

종료는 △SK텔레콤 83건 △KT 43건 △LG유플러스 4건순이고 신설은 △SK텔레콤 66건 △KT 51건 △LG유플러스 14건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서치는 "이번 조사는 단기, 이벤트성 혜택을 제외하고 기한의 한정이 없는 멤버십 상시 변경 내역만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멤버십 혜택이 주로 업체별, 브랜드별로 제공되는 만큼 상호명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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