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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편육 30% 위생 부적합…대장균군 기준치 123만배

소비자원 조사…30종 중 11개 위생기준 부적합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7-08-17 12:00 송고
(사진 속 족발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 News1


유통 중인 족발과 편육에서 식중균과 대장균군이 발견됐다. 일부 제품의 대장균군은 기준치의 123만배에 달한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문까지 확산되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냉장·냉동 족발 14개와 편육 10개, 배달 족발 6개를 대상으로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냉장·냉동 족발의 경우 대장균군이 5종에서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최소 3.7배에서 최대 123만배에 달한다. 2개 제품의 세균수는 최소 1.6배에서 최대 270만배에 이르렀다. 

편육의 경우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은 기준치의 최대 23배, 세균수(2개 제품)는 최대 2만1000배 초과 검출됐다. 배달족발 1개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의 17배를 넘어섰다. 
업체별로 보면 냉장·냉동 족발 14개 중 순살 족발(제조원 : ㈜영우식품 제조/ 제조판매원 : ㈜보승식품 제조판매원)에서 식중독 세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또 '순살 족발'을 비롯해 △맘으로 쫄깃한 순살족발 & 도야지 미니족발(도야지식품) △쫄깃한 순살족발(㈜토자연/홈플러스㈜) 남산골 장축박사 미니족발(농업회사법인자연과농부㈜) △흑마늘 무뼈족발(농업회사법인자연과농부) 등 5종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순살로만족발(㈜올댓미트)과 쫄깃한 순살족발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결정을 받았다. 

냉동 편육 10개 중에서는 △족편(하은식품) △추억의 양념편육(장안푸드/㈜두나미스) 아빠뽕편육(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뽕의도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대장균군이 확인된 착한본둑편육은 기준 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업체가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가야촌 편육(㈜가야촌)과 아빠뽕 편육은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었다. 

배달족발 6개 중에서는 족발(㈜장충독왕족발)에서만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들 제품으 전반적인 표시실태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24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이 기준치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위생 미흡이 지적된 업체는 판매 중단이나 위생관리 강화를 약속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족발·편육의 제조부터 유통까지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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