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남자 농구, 필리핀 32점차 완파…아시아컵 '4강 진출'

김선형 21득점, 오세근 22득점 활약…20일 이란과 격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8-17 07:12 송고
남자 농구 대표팀 김선형.(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News1
남자 농구 대표팀 김선형.(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News1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완파하고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118-86, 3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3년 이후 4년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8강에서 개최국 레바논을 80-70으로 꺾은 이란. 한국과 이란의 준결승은 20일 열린다.

필리핀이 쉽지 않은 상대였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였다. 필리핀은 조별 예선에서 3연승으로 상승세였고, FIBA 랭킹도 한국(30위)보다 높은 27위다.

그러나 한국은 무려 76.2%(16/21)에 이르는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어시스트도 무려 34개를 기록, 14개에 머문 필리핀보다 팀 플레이에서 앞섰다.
김선형(SK)이 21득점 4어시스트, 오세근(KGC)이 2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필리핀에서는 테렌스 로메오가 22득점(3점슛 6개)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최준용(SK)의 3점슛을 시작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의 돌파와 이정현(KCC)의 3점슛에 힘입어 1쿼터는 한국의 26-18 리드.

2쿼터에서는 양 팀이 난타전을 벌였다. 필리핀에서는 로메오가 고군분투했고, 한국은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쌓았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도 한국이 57-49, 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필리핀 에이스 로메오가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한국은 김선형과 오세근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가 86-62, 24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대만은 싸울 의욕을 잃었다. 4쿼터 들어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한국의 32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doctor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