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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北美 긴장↓ + 美 금리인상 확률↑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6 06:19 송고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국채 수익률이 15일(현지시간) 일주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과 북한 간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국채 보유를 줄였다. 미국의 소매판매와 뉴욕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여주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5.4bp(1bp=0.01%) 상승한 2.273%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4.2bp 오른 2.849%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5.6bp 상승한 1.825%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2.8bp 오른 1.347%를 기록했다.

AFP통신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행동을 좀더 지켜볼 것이며 미국은 위험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또 군에 자신이 결정을 내리면 언제라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8월 중 25.2로 상승했다. 전월에는 9.80, 시장 예상치는 10.0이었다.
이 날 발표된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에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 인상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상태다.

지난달 FOMC 의사록이 다음 날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를 발표할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캐피탈증권매니지먼트의 켄트 엔겔케 수석경제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성장세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올해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5%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 기록은 42%였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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