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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행의혹'김광수 의원 "모든 당직서 물러나겠다"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2017-08-14 11:42 송고
50대 여성 폭행협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 앞에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2017.8.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50대 여성 폭행협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 앞에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2017.8.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50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59·전주갑)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전주 완산경찰서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당 도당위원장 등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또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겠다”고 말했다.

이후 “원룸에서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사건 초기에 국회의원 신분을 왜 밝히지 않았는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왜 경찰 조사를 안 받았다고 했는지”, “원룸 CCTV를 공개할 생각은 있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만 답하고 조사받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A씨를 폭행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50대 여성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 조사를 받기 위해 강력계로 들어가고 있다.2017.8.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50대 여성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 조사를 받기 위해 강력계로 들어가고 있다.2017.8.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분께 “원룸에서 남녀가 심하게 싸우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이웃 주민은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가정폭력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김 의원과 50대 여성인 A씨가 있었다. 경찰은 혈흔과 흉기를 발견하고 곧 바로 두 사람을 분리한 뒤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 의원 엄지 손가락의 출혈이 심해 치료를 받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해하는 나를 말리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김 의원은 피해자다”고 진술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김 의원은 “A씨는 선거를 도와준 지인이다. A씨가 평소 우울증이 있는데, 전화로 힘들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해 말리러 갔다”며 “내연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사건 당일인 5일 오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12일 귀국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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