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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삼성 노트8와 같은날 국내출격…약일까 독일까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8-13 14:24 송고
 LG전자는 오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 V30'를 공개한다. © News1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 'V30' 시리즈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국내 출시하겠다는 전략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30'과 'V30플러스' 국내 출시일자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같은 9월 15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즌 전략폰이 같은날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작 'LG V20'의 경우, 경쟁폰인 갤럭시노트7보다 40여일 늦게 국내 출시됐고, 올 상반기 전략폰 'LG G6'의 경우, 경쟁제품인 갤럭시S8보다 40여일 앞서 국내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같은날 신제품을 출시한 LG전략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G6'는 갤럭시S8보다 40일 앞서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선점을 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G6는 국내 사전판매 1주일만에 약 40만대 판매됐지만, 이보다 40일 늦게 출시한 갤S8은 사전판매 이틀만에 55만대 팔리며 G6 기록을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리미엄 제품(G6)의 판매부진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실패를 통한 학습'"이라며 "삼성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하더라도 시장선점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LG전자가 이번 하반기부터는 삼성과 출시일을 같이해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디자인 등 확연히 달라진 V30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V30 국내 출시일이 9월 15일로 정해진 것은 삼성전자를 의식했다기보다 V30 공개일이 앞당겨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V20는 지난해 9월 7일 자체 언팩행사 이후 9월 29일 국내 출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자체 언팩행사를 하던 예년과 달리 독일 전자박람회 'IFA'에서 V30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출시일이 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것. 즉, 이달 8월 31일 언팩 이후 보름만에 국내 출시하는 일정이다.  

어쨌거나 LG전자 V30 국내 출시일이 보름가량 앞당겨지면서 올 9월 15일 전후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촉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전체험 행사를 비롯 사전판매, 개통행사 등이 동시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통사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News1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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