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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이건강①]면옷 입히면 땀띠 예방…가루 땀띠분 위험

좁쌀같은 물방울 모양…샤워 뒤 땀 제거하면 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13 07:00 송고 | 2017-08-13 11:5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김동현씨(36)는 최근 세살배기 둘째 딸아이의 몸에 땀띠가 돋아난 것을 보고 놀랐다.

평소 온순하던 아이가 요즘 들어 짜증이 많아진 것도 땀띠가 원인이었다. 좁쌀처럼 작은 물방울 모양의 땀띠가 얼굴과 목, 가슴에 돋아난 아이들은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씨는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 틀었다. 그런데 아이 몸에 땀띠가 생기자 후회가 밀려왔다. 김씨는 "둘째 딸아이를 따뜻한 물로 씻기고 땀띠분을 발라줬다"며 "그러자 짜증이 줄고 잠도 잘자 한숨이 놓였다"고 말했다.

땀띠는 피부 각질이 땀꾸멍을 막아 땀이 피부에 고이면서 발생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땀은 땀쌤에서 만들어져 땀관을 통해 피부로 나온다. 이때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통로인 땀관과 그 구멍이 막히면 땀샘에 염증이 생긴다.   

땀관 구멍이 막히는 원인은 자외선과 외부자극 외에도 과도하게 땀을 흘리거나 피지가 생긴 경우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땀샘의 밀도가 높아 몸에 열과 피지량이 많아 땀띠에 잘 걸린다.

땀띠는 주로 아이 얼굴과 목, 가슴, 겨드랑이에 생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에 좁쌀처럼 작은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물집을 발견할 수 있다.

윤신원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 몸에 땀띠가 생기면 온수로 샤워를 한 뒤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땀을 제거하면 증상이 가라앉는다"며 "땀이 많이 흘리는 아이는 자주 목욕을 하고 헐령한 면 옷을 입혀도 증상이 낫는다"고 설명했다.

아이 몸에 심한 땀띠가 생겼다면 온수로 씻긴 뒤 땀띠연고를 발라주면 증상이 가라앉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연고를 바른 아이 몸에 땀띠분(베이비파우더)을 덧붙여 바르면 떡처럼 엉켜지고 피부에 부담을 준다.

땀을 흘리지 말라고 아이 목에 면 수건을 두르면 부작용만 심해진다. 땀에 젖은 면 수건으로 인해 피부에 마찰이 생기고 땀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땀띠가 심해지거나 가려워 긁으면 감염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심한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는 결절성 땀띠가 많으며 좁쌀만한 빨간 발진이 일어나는 게 특징"이라며 "이 땀띠를 방치하면 2차감염에 의한 종기가 생겨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땀띠분을 아이 피부에 바를 때는 파우더 형태의 제품은 피한다. 피부에 두들겨 바르는 특성상 파우더 형태는 작은입자가 날리면서 아이 호흡기로 들어간다. 파우더 제품을 사용한다면 아이 피부가 충분히 마른 후에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땀띠가 생긴 피부에 펴서 바른다.

윤신원 교수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집안을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물을 자주 먹이면 땀띠뿐 아니라 폭염기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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