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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NY 연은 총재 "연준, 美 물가상승률 반등 예상"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11 00:52 송고 | 2017-08-11 03:05 최종수정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 AFP=뉴스1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개월 후에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노동시장도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연준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위원 중 하나인 더들리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인종 간 고용과 소득 불평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경로 상에 있으며 자산 축소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더들리 총재는 "지속적인 완만한 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노동시장이 보다 강해지며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오른다는 것이 우리의 전망이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이 더딘 것은 부진한 생산성 성장세를 반영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임금 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2~2.5%에 불과하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최근 1.5%를 기록 중이다.
더들리 총재는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 중 37%만이 자녀들이 자신들보다 불평등이 개선된 상태로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조사자료를 인용했다.

더들리 총재는 흑인과 히스패닉 인종들의 높은 실업률은 기술 변화와 글로벌화가 제조업과 임금이 중간이거나 낮은 직종들에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방안으로 교육훈련 정책의 개선을 제안했다.  

더들리 총재는 "기술 변화와 글로벌화의 힘이 임금 불평등을 초래했다"며 "최상위 기술자들의 임금을 밀어올리고 중간층과 저임금 기술자들의 임금 상승은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측근이며 연준 내 회의에서 영구적인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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