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노벨상 경제학자 "IQ 아닌 인성이 성공의 열쇠"

제임스 헥먼 "IQ, 성공에 단 1~2% 영향"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8-08 15:49 송고
개인의 성공에는 타고난 지능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AFP=뉴스1
개인의 성공에는 타고난 지능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AFP=뉴스1

타고난 지능지수(IQ)보다 인성이 개인의 성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7일(현지시간) 경제학자이자 지난 2000년 노벨상 공동수상자인 제임스 헥먼이 최근 국제학술지 'PNAS'에 기고한 논문을 인용해 양심과 성실성·인내심·자제력 등이 IQ보다 더 큰 성공의 열쇠라고 보도했다. 
헥먼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IQ가 성공을 결정하는 비중은 단 1~2%에 불과하다. 헥먼은 동료들과 영국·미국·네덜란드인 수 천명에 대한 IQ 점수와 표준화 시험, 성적 및 성격 평가 등 4개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연구 대상자들의 소득과 범죄기록·신체 사이즈·삶에 대한 자기만족 등 다양한 수치들을 기록했다. 또 일부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는 수 십년간 진행했다. 

헥먼은 "IQ가 성공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IQ가 높은 이들은 시험에서 측정할 수 없는 요소들이 부족해 쉽게 취업 시장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지각을 하거나 부적절한 차림을 하면서도 관례를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또 IQ는 높을수록 평가받는다면 인성은 내향·외향의 '중간'인 집단에 속할수록 더 성공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존 에릭 험프리는 IQ 테스트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을 지적했다. IQ 테스트는 개인의 선천적 문제해결 능력을 확인하도록 설계됐음에도, IQ 외에 개인의 능력 전반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연구가 복잡하고, 종종 오해 받는 능력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ho09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