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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부인 "혼내고 잔소리는 했지만"…대부분 부인

군 검찰 소환, 15시간 고강도 조사 뒤 귀가

(서울=뉴스1) 윤진희 기자 | 2017-08-08 07:38 송고 | 2017-08-08 08:41 최종수정
공관병에 대한 '갑질'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군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아들의 빨래를 시키고 호출벨을 착용하게 해 '음식점의 종업원'처럼 버튼을 눌러 공관병을 호출, 공관 손님을 접대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2017.8.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갑질을 한 혐의로 군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이 군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박 대장 부인은 7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군검찰에 출석해 8일 오전 0시 50분쯤까지 15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 대장 부인은 군검찰 출석 당시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공관병들을) 아들과 같이 생각했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박 대장 부인은 군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폭언, 폭행 혐의 등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 관계자는 앞서 피해자들이 진술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박 대장 부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갑질 의혹을 추궁했지만 박 대장 부인은 "공관병들을 혼내고 잔소리는 했다"는 수준의 답변을 반복하며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 관계자는 박 대장 부인이 민간인 신분인만큼 관련 조사를 신속히 마친 뒤 검찰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장 부인에 대한 조사와 신병처리 방안 등은 검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군검찰은 8일에는 박 대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ju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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