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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객·창작자 시선으로 '극장 공공성' 묻다"

남산예술센터 특별기획 '남산 아고라-불편한 입장들' 18일 공연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8-07 10:57 송고
특별기획 '남산 아고라 2017-불편한 입장들 자료사진 © News1
특별기획 '남산 아고라 2017-불편한 입장들 자료사진 © News1

장애인 창작자라면 우리나라 공연장의 무대가 얼마나 불편할까. 장애인 관객이라면 객석이 얼마나 불편할까.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이색 공연이 서울문화재단 산하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다.

남산예술센터가 특별기획 '남산 아고라 2017-불편한 입장들'(연출 신재)를 오는 18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사전 신청한 관객 150여명을 당일 오후 7시, 7시30분, 8시로 나눠 입장시킨다.
오후 7시 입장하는 관객들은 공연장을 둘러보는 투어인 '어바웃 스테이지'(AboutStage)를 통해 극장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살펴본다. 오후 7시30분에 입장하는 관객들은 남산예술센터 공연장 곳곳을 둘러보며 공연장 시설의 접근성을 살펴본다.

오후 8시에는 이들 관객과 나머지 관객들이 한데 모인다. 이들은 30여분간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신체성을 주제로 펼치는 공연을 본 뒤 광장(아고라)에 모였던 고대 그리스 시민들처럼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대안을 찾는다.

남산예술센터측은 "극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지만 누구에게는 불편한 공간이며 무엇보다 장애인 관객과 창작자에게는 제약이 뒤따른다"면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에서는 소리를 문자로 전달하는 문자통역과 장면을 소리로 전달하는 화면해설이 제공된다. 관람 신청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무료. 문의 (02)758-2150.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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