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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 엔씨 '모바일 터졌다'…3Q 모바일, PC추월할듯

2Q 모바일 매출, 36% 비중으로 급성장 "리니지M 덕분"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8-07 12:32 송고 | 2017-08-07 12:33 최종수정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이어 모바일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 News1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이어 모바일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 News1


모바일 사업부진을 끊임없이 지적받았던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이같은 지적을 일시에 잠재웠다. 2분기 매출액 2586억2300만원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940억원으로, 전체의 36% 비중으로 커졌다. 1분기 모바일 매출액이 230억원으로, 전체의 10%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모바일 매출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은 지난 6월 21일 출시된 '리니지M'이다. 리니지M은 리니지의 모바일비전으로 출시되자마자, 하루 최고매출액 1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6월말까지 열흘간 '리니지M' 매출액이 엔씨소프트 2분기 모바일 실적 94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흥행여세를 '블레이드&소울 모바일'로 이어받겠다는 전략이다. 올해안에 '블레이드&소울'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말까지 PC대작게임 3종을 모두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는 한편 앞으로 출시하는 PC 온라인게임은 모두 모바일과 콘솔버전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M 외에도 내년말까지 대작 모바일 게임 3종을 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엔씨소프트 게임들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블레이드&소울 콘솔버전을 개발중인데 미국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올 2분기 매출액은 2586억2300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4% 감소한 375억66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82억2200만원으로 65.9% 줄었다. 
수익감소의 원인은 PC게임 매출감소와 마케팅 비용증가에 따른 것이다. '리니지M'이 6월에 출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니지' PC게임 이용자가 모두 대기수요자가 되면서 PC게임 결제를 자제했다. 2분기 PC 리니지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600억원 줄어든 300억원을 거두는데 그쳤을 정도다.

2분기는 엔씨소프트의 매출구조가 모바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PC매출은 줄었지만 모바일 매출은 1000억원을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 2분기 모바일 매출이 달랑 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성장률이 엄청나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3분기에 더 커질 전망이다.
'리니지M' 실적이 7월부터 온전히 반영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흥행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리니지M' 연매출액은 5000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확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성공을 발판삼아 PC 대작게임을 연달아 모바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즈', '리니지2'에 대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중이며,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PC 대작 게임 '리니지이터널'도 모바일 게임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윤 CFO는 "리니지M 콘텐츠의 대부분은 2000년대 중반에 나온 것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준비된 것에 비해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면서 "모바일 시대에는 게임 유통수수료 탓에 과거 PC시대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은 낮아지겠지만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은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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