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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필립스곡선은 버려라…긱 경제·핀테크 시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05 07:04 송고
미국 채용박람회. © AFP=뉴스1
미국 채용박람회. © AFP=뉴스1

시장이 낡은 필립스곡선과 결별하고 '긱 경제'(gig economy)와 '핀테크'(fintech) 등을 반영한 2017년형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함수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 나왔다. 

G플러스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과 메커니즘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 잡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시장은 1987년형 필립스곡선 모형에 매달려 있다"며 "우리는 왜 현재는 이 모형이 효과가 없는지 궁금해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필립스 곡선은 고용과 임금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곡선으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서로 역방향의 관계임을 나타낸다. 그에 따르면 이 같은 필립스곡선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성과를 이 필립스곡선에 기초해 예상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지표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메커니즘, 대차대조표, 정책금리 수준 등을 보면 2007년형 함수에 훨씬 더 가깝다"며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를 현재 시점으로 업데이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로자가 보다 유연한 조건하에서 임시직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이른바 '긱 경제'와 '핀테크' 등 새로운 경제 발전이 경제 활동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긱 경제에서나 새로운 핀테크가 주도하는 경제 환경에서는 정규직과 임시직 사이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며 "연준의 회의와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반응하는 전략가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밀레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엄청난 구조적 생산성과 기술적 변화가 있는 시점에 있다"며 "이 같은 변화를 이해하려면  금융산업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사람들이 구직 시 일자리의 안정성을 최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며 "이는 특히 연준의 정책들을 살펴볼 때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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