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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돌모미 통해 할머니에게 전달된 초등생의 편지

부안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독거노인들에게 쓴 손편지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2017-08-02 15:00 송고
2일 고창우체국 윤용수 집배원이 주순임 할머니 집을 방문해 부안초등학생이 보낸 편지를 읽어주고 있다.(전북우정청제공)2017.8.2/뉴스1© News1
2일 고창우체국 윤용수 집배원이 주순임 할머니 집을 방문해 부안초등학생이 보낸 편지를 읽어주고 있다.(전북우정청제공)2017.8.2/뉴스1© News1

2일 주순임 할머니(75) 집을 방문한 전북 고창우체국 윤용수 집배원은 정성스레 써 내려간 초등학생의 편지를 읽어주고 이를 듣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반가운 웃음이 번졌다.

편지를 쓴 초등학생은 할머니의 얼굴을 모르지만 친손자처럼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이날 전달된 편지는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이 기획한 것으로 부안초등학교(교장 서춘국) 6학년 학생들이 7월25일 쓴 손편지다.

우체국돌보미서비스를 통해 전북 6개 지역 50여명의 노인들에게 편지가 전달됐다.

윤용수 집배원은 “매주 할머니를 방문해 안부도 묻고 말벗도 해드린다. 오늘은 학생의 편지를 읽어 드리게 돼 특별한 느낌이다”며 “할머니께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편지의 힘이 새삼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순임 할머니는 “우체국에서 매주 찾아와 줘서 외롭지 않고 살아가는 재미가 난다”며 “얼굴도 모르는 학생에게 편지를 읽어주니 참으로 정겹고 고맙다”고 말했다.

우체국돌보미는 집배원 등 우체국 직원이 농촌지역 독거노인들을 주 1~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서비스다.

전북지방우정청이 기획해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고창군 등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12월까지 전북 전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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