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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저금리 환경, 연준 정책 아니라 성장 둔화 때문"

"원인은 생산성 약화, 인구 고령화, 부진한 투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01 03:17 송고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AFP=뉴스1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AFP=뉴스1

금리가 낮은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경제 성장 부진과 여타 제반 요인들 때문이라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회장이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3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행한 연설에서 현재의 저성장 환경은 생산성 약화, 인구 고령화, 부진한 경제 투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 부의장은 저금리는 "경제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피셔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성장 속도를 최소한 3%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당시 미 의회예산국(CBO)은 경제 성장률이 1.5%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산했다는 사실을 인용했다.

피셔 부의장은 "성장이 느려지면 저축이 늘고 투자는 억제된다"며 "가계가 앞으로의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기대감을 낮춤에 따라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고 저축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성장 둔화는 수익 사업의 기회를 줄일 것"이라며 "이는 투자 수요을 압박한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은 이 시점이 지나면 완화적 통화정책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산을 늘리려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피셔 부의장은 "생산성과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은 연준의 조치보다는 정부의 효과적인 재정 및 규제 조치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며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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