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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백악관…공보국장 측근, 前비서실장에 '불륜 폭로' 협박

이후 게시글 삭제…"불륜설 소문일뿐, 실수였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7-31 11:19 송고 | 2017-07-31 11:34 최종수정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 AFP=뉴스1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 AFP=뉴스1

백악관 참모진 간 권력다툼이 살벌하다.

공보국장의 욕설을 받은 비서실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엔 공보국장의 측근이 전 비서실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의 오랜 지인인 아서 슈왈츠는 30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최근 해임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슈왈츠는 "사람들이 언론에서 당신을 비난한 게 나라고 말하던 것을 기억하나?"라며 "그들이 맞았다.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신은 이제 실업자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한다면 나는 당신에 대한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연녀(mistress)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만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의 불륜에 대한 증거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슈왈츠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또 이번 트위터가 스카라무치 공보국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슈왈츠는 "나는 앤서니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내게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질렀고 멈추라고 말했다"고 추가 게시물을 남겼다.
슈왈츠는 불륜설이 한낱 소문에 불과하다며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륜설이 "한동안 돌던 소문"이라며 "그것은 실수였고 나는 후회하고 있으며,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공화당 전국위원회 출신으로,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해임됐다. 후임에는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임명됐다.

특히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새롭게 임명된 스카라무치 공보국장과 파벌 싸움을 벌였으며,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을 "편집증적 조현병 환자"라고 공공연하게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30일(현지시간)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의 지인인 아서 슈왈츠가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불륜'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 News1
30일(현지시간)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의 지인인 아서 슈왈츠가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불륜'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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