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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軍, 모술서 IS 포로 즉결처형…美 지원 중단해야"

휴먼라이츠워치 주장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7-27 22:06 송고 | 2017-07-27 22:07 최종수정
폐허가 된 이라크 모술의 한 마을에 주민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 AFP=뉴스1
폐허가 된 이라크 모술의 한 마을에 주민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 AFP=뉴스1

미군의 지원을 받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는 이라크 정부군이 포로들을 처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7일 성명을 통해 "미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이라크 군인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 서부의 구시가지에서 포로 10여명을 즉결처형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IS에 모술을 빼앗긴 지 3년만, 미군의 지원을 받아 모술 탈환전을 시작한 지 9개월만인 지난 11일 모술에서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HRW는 성명에서 "국제 감시단체 2곳이 7월 중순 벌어진 이라크군의 포로 처형 사실을 밝혔다"며 "희생자 중에는 어린 소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일대에서 포로들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여러개가 온라인에 유포됐다. 한 영상에는 이라크 군복을 입은 남성이 포로를 끌고 다니다 낭떠러지에서 밀고 총격을 가하는 잔인한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RW의 중동 담당 새라 리아 윗슨은 "이 같은 처형을 벌이는 이라크군에 더 이상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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